이재명, 과학기술부총리제 공약…"탈원전 아닌 감원전"

  • 2년 전
이재명, 과학기술부총리제 공약…"탈원전 아닌 감원전"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과학기술부총리제 도입 등 7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원자력발전 기조에 대해서는 "탈원전이 아닌 감원전을 하겠다"며 국민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를 개척했던 이전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겠다며, 국정과제 맨 앞에 과학기술을 배치해 세계적인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희 정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설립하고 과학 입국 초석을 다졌습니다. 김대중 정부는 대한민국을 세계 정보통신기술 1등 국가로 이끌었습니다."

가장 먼저 제시한 공약은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도입입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 때 만들어졌다가 없어진 자리인데, 자본력과 기술력이 한층 발전한 만큼 신설해서 과학기술 분야 관련 예산과 권한을 일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당시는 과학기술이 중요하다는 정도의 생각이었다면 지금은 과학기술이 국가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또 미래 국가전략기술 확보, 2030년 달 착륙 프로젝트, 지역 연구개발 자율성 강화, 인력 양성 등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탈원전이 아닌 감원전이라고 하겠다"며, 현재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그대로 두되 새로 짓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건설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문제는 시간과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민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원전 정책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발전단가 문제와 위험성, 폐기물 처리 비용과 시간에 관한 문제죠, 객관적으로 한 번 더 평가하고 국민들의, 객관적 자료에 의한 합리적 판단을 존중하겠다…"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이어 과학기술 분야 공약까지,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국정철학을 담은 공약을 차례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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