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디지털 공약 발표…윤석열 선대위 '삐걱'

  • 3년 전
이재명, 디지털 공약 발표…윤석열 선대위 '삐걱'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디지털 영토 확장 계획을 담은 디지털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행보를 강화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선대위를 청년 중심으로 개편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선대위 구성 후 첫 공약으로 디지털 대전환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고구려 기병처럼 대한민국의 디지털 영토를 전방위적으로 개척해 무한한 기회를 창출하는 디지털 영토 확장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디지털 영토 확장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임기 5년 동안 135조원을 투입해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초고속 인터넷망, 노무현 정부의 전자정부, 문재인 정부의 데이터 댐이라는 소중한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토대 위에서…"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선대위 합류를 둘러싼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선대위 합류를 놓고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 사이 이상 기류가 감지됐는데, 오늘은 파국 가능성까지 대두되는 모습입니다.

김 전 위원장은 오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더 이상 정치문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 "일상으로 회귀한다"며, 선대위 합류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윤 후보도 "김 전 위원장과 관련한 사안은 묻지말라"면서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 박사님께서 며칠 생각하시겠다고 하니까 저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연락이 안오면) 가정적인 질문은 하지 마시고…"

다만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던 장제원 의원이 "윤 후보의 곁을 떠나겠다"고 선언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장 의원의 비서실장 선임설은 윤 후보와의 김 전 위원장의 갈등설에 불을 붙인바 있습니다.

한편, 윤 후보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경선을 함께 치른 경쟁자들과 오찬을 함께했지만, 홍준표 의원을 비롯해 본선 후보들은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오늘 오전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에 대한 정치권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두환 씨는 내란과 학살 사건의 주범"이고, 마지막까지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조문 계획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송영길 대표는 "끝까지 죄의 용서를 구하지 못한 어리석음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민주당은 조화와 조문, 국가장 모두 불가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직 대통령이니 조문을 가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다시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당을 대표해서 조화는 보내지만, 조문은 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성찰 없는 죽음은 그조차 유죄"라며, 오월의 빛을 되찾는 일은 중단 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역사적 범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고,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도 "그가 남긴 상처는 영원히 아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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