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부위 상습 불법촬영 대학생 입건…학교도 징계

  • 3년 전
특정 부위 상습 불법촬영 대학생 입건…학교도 징계
[뉴스리뷰]

[앵커]

강원도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과 일반인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재학생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현재까지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은 5명인데 발견된 사진과 영상이 수십 개에 달해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종강을 앞둔 강원도의 한 대학교입니다.

기말고사가 한창인 때에 뜻밖의 불미스런 일로 분위기가 뒤숭숭해졌습니다.

재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학생이 다른 사람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솔직히 무섭고 겁나고 저희가 찍혔을지 안 찍혔을지도 모르는 거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안 일어날 거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해당 학생의 노트북에서 발을 찍은 사진과 영상을 발견한 다른 학생이 이를 학교에 알리면서 범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학교가 대략 확인한 사진과 동영상 파일은 100개에 달하며 불법 촬영 장소는 교내 식당과 헬스장 등이었습니다.

가해 학생은 학교 측의 조사 과정에서 범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기숙사 퇴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파일을 외부로 유출한 것 같지는 않다며 목요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퇴학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본인이 촬영한 거를 보시고 인정을 하셨어요. (가해 학생) 어머님도. 그래서 학교 징계위원회 결정대로 따르겠다…"

불법 촬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여학생 5명이 고소를 했고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해당 학생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촬영하는 부위나 아니면 촬영 당시 예를 들면 장소에 따라서 아무래도 범죄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나오겠죠."

이 학생은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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