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집 드론이 비행기 고칠 곳 찾는다…세계서 처음

  • 2년 전
군집 드론이 비행기 고칠 곳 찾는다…세계서 처음

[앵커]

드론 택시 상용화 준비에 이어 항공기 점검도 이제 드론이 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점검 시간은 줄이고, 정확도는 높일 수 있는데요.

세계 최초로 기체 검사에 2대 이상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하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세로 약 1m 크기의 드론 넉 대가 차례로 날아올라 항공기 동체를 점검합니다.

군집 비행을 통해 기체를 다각도로 확인하고, 지상에 있는 정비사에게 해당 영상을 실시간 전송합니다.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검사용 군집 드론인데 고성능 카메라로 1mm 크기의 미세 손상까지 잡아낼 수 있습니다.

정비사가 작업대에 올라가 진행하던 육안 점검을 드론이 대신함으로써 안전사고 위험을 막고 점검 시간도 60% 단축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해 정비 시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운영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국내 드론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세계 10위.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부터 2025년 도입 예정인 드론 택시까지, 정부는 일상 속 드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드론 7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2025년까지 상용화 성공모델 20개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드론 비행구역 규제 완화 같은 제도적 정비와 안전 운용을 위한 기반 조성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반 기술은 축적이 많이 돼 있지 않습니다. 특히 드론의 안전성은 검증 시스템이 미비하거든요.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선 기반 기술부터 하나, 하나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우선 내년까지 도심 내 드론 비행 기준과 드론 사고 시 대응 체계 등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