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했다가 삭제한 ‘윤석열 욕설 영상’…왜?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2월 2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전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김수민 시사평론가, 김연기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반복해서 영상을 한번 보여 드렸어요. ‘이 XX야.’라는 게 안민석 의원과 이경 전 대변인의 주장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욕설 영상이라고 공유를 하면서요. 이 논란이 생각보다 온라인상에서 퍼졌던 것 같습니다.

[김수민 시사평론가]
네. 민주당의 인사들이 공식적으로 퍼 날랐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되었다. 뭐 이 유튜버라든지 네티즌이 그랬다면 의례 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가짜 뉴스에 본인들이 낚인 거 아니냐. 이렇게 말이 나올 수밖에 없고 이번 대선 참 특이한 게 설화 대선이에요. 일단 설화 대선인데. 제가 조금 특이하게 생각하는 것은 본인이 조금 방어를 받고 싶어 하기 위해서라도. 상대방에 대해서 털어주는 게 없어요. 예를 들면 어떤 후보가 이 말로 구설에 올랐다고 하면 상대측에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셨겠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제가 후보든 정당 인사든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굉장히 고약한 정치판 풍경.

사실은 민주당도 피해를 본 적이 있어요. 예전에 이해찬 전 대표가 박원순 전 시장 장례식 때 기자에게 했던 말 있잖아요. 무슨 자식이라는 말을 했다. 그런데 꼭 안 좋은 쪽으로 해석을 하더라고요. 잘 안 들리면 좋은 쪽으로 해석해 주는 게 더 나을 텐데 피차간에 그 문화가 이번에도 그대로 발현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고. 저는 민주당이 한심한 부분이. 모든 것을 다 비판하고 비난하는 데 목적이 맞춰져 있으니까 저런데 결국에 중점을 두게 되는데.

예를 들어 정의당 같은 경우는 최근에 윤석열 망언 댓글봇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류호정 의원이 윤석열 후보가 최근에 최저 임금 발언이라든지. 노동 시간. 이런 것에 대해서 계속 반 노동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자본 천국 노동 지옥이다. 이런 식으로 정책적으로 비판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정책 비판은 온데간데없고. 계속 후보의 태도만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한국 정치의 현실이다. 죽일 듯이 서로 싸웠지만. 정책 비판이라든가 이것보다는 결국에 인간 됨됨이 자체를 문제 삼는 이 문화가. 거대 양당 체제에 특히 도사리고 있다. 이걸 조금 분명히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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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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