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물리력 대응 훈련…"오명 씼는다" 굵은 땀방울

  • 3년 전
경찰 물리력 대응 훈련…"오명 씼는다" 굵은 땀방울

[앵커]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당시 부실대응 논란을 빚었던 경찰이 신임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물리력 대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뒤늦은 대응이란 지적도 있지만, 훈련에 임하는 경찰관들의 자세는 어느 때 보다 남달랐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경찰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함성 5초간 발사!) 아!"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경찰관들의 부실 대응으로 질타가 쏟아지자 물리력 대응 훈련에 나선 겁니다.

넘어지고, 넘어뜨리기를 수십 차례, 그래도 지친 기색 하나 없습니다.

"삼단봉을 들고나왔어요. 어떻게 해야 돼요? 대응을 해야죠?"

이번에는 흉기를 든 괴한을 제압하는 훈련입니다.

"칼 버려! 칼 버려! (물러가지 말고!)"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훈련이 반복되면서 점차 익숙해집니다.

"칼 버려! 칼 버려! (그렇지.)"

총기를 사용하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합니다.

"사수, 대기선 좌우로 정렬."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실탄을 장전한 권총에서 불이 뿜어져 나옵니다.

경찰은 훈련한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법률적·제도적 뒷받침 통해 일선 직원들이 법률적 요건만 맞으면 과감하게 절차와 요건에 맞게 장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재 경찰관의 물리력 행사에 대한 형사책임을 감경하거나 면제하는 내용의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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