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열풍에 주식사기 급증…경찰 "대응 강화"

  • 3년 전
투자 열풍에 주식사기 급증…경찰 "대응 강화"

[앵커]

최근 주식 열풍을 타고 주식 초보자들을 노린 사기 등 불법금융 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서민 대상 범죄에 대해 전담팀 등을 꾸려 적극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 리딩방으로 불리는 대화방입니다.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특정 종목을 추천하고 또다른 종목을 알려주겠다며 돈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카카오톡 등에서도 '고수익' '급등종목' 같은 키워드로 투자자를 유혹하는 리딩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주식 초보자들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수익이 나면 입금을 유도하는 건데, 엉뚱한 종목 추천으로 손실을 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주식 열풍 속에 투자자들이 늘면서 온라인 메신저에서 재테크를 도와주겠다고 속여 돈만 챙기는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4일 카카오톡 채팅으로 선물 투자금 명목으로 6억여원을 챙긴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고, 400억원대 주식사기 등를 벌이고 태국에서 호화생활을 한 50대가 최근 징역 15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주식 투자가 늘기 시작한 지난해 금융투자업 불법 행위 신고 건수는 약 500건으로 전년대비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경찰도 피해자 다수가 서민인 악질 사기 범죄에 대해 전담팀 운영 등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금융 및 피싱 사기 등 많은 서민이 피해에 노출될 우려가 높은 범죄에 대해서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단속 및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수익을 담보하는 투자는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은 접근은 처음부터 차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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