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소방수 최용수 "물러서지 않겠다"…복귀전은 친정팀

  • 3년 전
강원FC 소방수 최용수 "물러서지 않겠다"…복귀전은 친정팀

[앵커]

강등 위기에 몰린 강원FC가 '독수리' 최용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습니다.

최 감독의 강원행을 설득한 것은 대표팀 후배인 이영표 강원 대표였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강등 위기에 처한 강원FC가 최용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았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 결단을 이끌어낸 건 이영표 강원FC 대표였습니다.

"이영표 대표의 현재가 아닌 강원 FC의 미래, 희망 그런 얘기가 제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안양 LG와 대표팀에서 함께 뛴 후배 이영표 대표를 상사로 만나니 "어렵다"며 너스레를 떨어 보인 최용수 감독. 그러나 어깨가 무겁습니다.

강원은 현재 승점 39점으로 리그 11위 강등권입니다.

잔류 마지노선인 10위 성남과는 2점 차입니다.

남은 2경기에 리그 생존 여부가 달려있는 상황.

강원은 승부사의 길을 걸어온 최용수 감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최 감독은 FC서울 수석코치 시절이던 2011년,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황보관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았고 이듬해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중국 장쑤 쑤닝 감독으로 활약하던 2018년에는 위기에 빠진 서울로 복귀해 팀을 강등권에서 구출해냈습니다.

"시간이 많진 않지만 빨리 내부 진단을 하고 선수들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반드시 이기는 게임을 하고 싶습니다."

오는 28일 최용수 감독 복귀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현역과 감독 시절 대부분을 보낸 친정팀 서울입니다.

"과거는 과거고… 제가 먼저 절박함을 가지고 접근할 것이고, 쉽게 그렇게 물러서고 싶진 않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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