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요소수 산업용→차량용 전환 사용 당장은 불가…추가실험 필요

  • 3년 전
[현장연결] 요소수 산업용→차량용 전환 사용 당장은 불가…추가실험 필요

요소수 부족 사태와 관련해 환경당국이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해왔는데요.

국립환경과학원이 지금까지의 중간 실험 결과를 발표합니다.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동진 / 국립환경과학원장]

차량용 요소수에 맞도록 제조한 6개 시료 중 중상 수준의 알데이드 농도를 가진 시료 2종을 시험 차량에 주입하여 차량 주행 후 배출되는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토했습니다.

실제 차량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분석을 위해 두 개의 시료를 배기량 2,500cc급 경유 화물차에 주입해서 주행 후 배출가스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모든 대기오염 물질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알데히드의 경우 배출가스 기준이 없어 기준이 설정돼 있는 알코올 혼합 휘발유차 기준과 비교를 했습니다.

그 결과 기준 이내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요소수를 주입했을 때 배출가스 수준과 비교해 보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가 대체적으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비차량용 요소수를 사용했을 때 배출가스 중 알데히드의 경우에는 시료1에서는 차량용 요소수를 사용했을 때보다 7.9% 감소했고 시료2에서는 차량용 요소수를 사용했을 때에 비해 배출가스 중 알데히드 농도가 약 19.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시험 결과에 대해 요소수 제조업체, 자동차 제작사, 대기환경 전문가들은 산업용 요소수 사용에 의한 환경적 영향과 차량의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 SCR에 미치는 안전성 등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산업용 요소수의 경우 그 제조목적에 따라 성분함량에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성분함량 조건에 따라 그 적용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한 차례 시험만으로는 비차량용 요소수의 적용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금주 중 알데히드 농도가 더 낮은 시료 두 종과 시험차종을 3.5톤까지 추가해서 추가적인 기술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보도자료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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