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차관보 "규범 기반 국제질서 중요…한국 주요 파트너"
[앵커]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 중인 다니엘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연합뉴스TV와 만났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국이 추구하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회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 중국에는 견제구를, 우리나라에는 동참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방한 기간 만난 우리측 고위 당국자들과의 만남에서 '경제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으로 어느 한 나라나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모두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을 견제한 발언도 했습니다. 주변국 등 다른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압박'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나는 모든 국가가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지지하기 위해 경제나 안보에서 규칙을 지키고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며 다른 나라를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강화에 한국이 참여하면 그 효과는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을 '주요 파트너'로 칭했는데, 사실상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에 한국의 동참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늘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외교에 개방돼있다며, 미국의 제안에 대한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은 북한에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전제조건 없는 관여 의사에 응답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미 당국 간 이뤄지고 있는 종전선언 문안 협의에 대한 구체적 진전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한미 간 긴밀하고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 중인 다니엘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연합뉴스TV와 만났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국이 추구하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회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 중국에는 견제구를, 우리나라에는 동참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방한 기간 만난 우리측 고위 당국자들과의 만남에서 '경제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으로 어느 한 나라나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모두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을 견제한 발언도 했습니다. 주변국 등 다른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압박'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나는 모든 국가가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지지하기 위해 경제나 안보에서 규칙을 지키고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며 다른 나라를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강화에 한국이 참여하면 그 효과는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을 '주요 파트너'로 칭했는데, 사실상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에 한국의 동참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늘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외교에 개방돼있다며, 미국의 제안에 대한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은 북한에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전제조건 없는 관여 의사에 응답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미 당국 간 이뤄지고 있는 종전선언 문안 협의에 대한 구체적 진전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한미 간 긴밀하고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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