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막는 ‘러닝의 정석’…“뒤꿈치부터 닿기 피해야”

  • 3년 전


요즘 아침저녁으로 달리기 하는 분들이 정말 많죠.

하지만 정작 제대로 뛰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합니다.

계속 잘못 뛰다간 몸을 망칠 수도 있다니 특히 러닝하시는 분들, 눈여겨 보셔야 합니다.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기 열풍이 확산되면서 러닝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김병곤/수원대 교수]
"잘 뛰는 분이 10~2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 잘 못 뛰어서 몸을 혹사하고 있죠."

평균 경력 2년. 동호인 7명을 분석했더니, 제대로 뛰는 사람은 딱 한 명.

잘못된 주법 탓에 대부분 부상을 호소합니다.

가장 흔한 문제점은 뒤꿈치부터 닿는 겁니다.

[김병곤]
"뒤꿈치 착지를 하게 되면 무릎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고요."

정석은 발바닥 중간에서 앞꿈치로 나아가는 겁니다.

몸을 기울여서 뛰면 정상 착지가 가능한데, 걸을 때와 똑같이 몸을 세우기 때문에 뒤꿈치 착지를 하게 됩니다.

팔 동작에선 손이 몸의 중앙선을 넘어 가는 게 문제입니다.

"혹시 그것 때문에 어깨가 아프나요?"

"손이 (중앙선) 안으로 들어가면 라운드 숄더가 생겨요."

팔을 90도로 유지하고, 뒤로 힘껏 당기는 게 정석입니다.

"바이킹처럼 뒤로 치면, 앞으로 툭툭 떨어지게 돼요."

다리 동작은 발바닥 앞 부분을 잘 쓰도록 교정합니다. 

앞꿈치로 세게 디디며 걷고, 뛰는 동작을 반복하면 폼이 바뀌게 됩니다.

그 다음은 호흡.

"코로 마시고 입으로 내쉬는데요. 권장되는 건 두번 마시고, 두번 내쉬는 겁니다. "

케이던스, 즉 1분간 스텝은 180회, 보폭은 1미터 가량이 적당합니다.

무리하면 오히려 탈이 납니다.

30분 정도 달리는 게 건강에 가장 좋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이능희


윤승옥 기자 tou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