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에 침묵 깬 文…“대장동 사건, 철저 수사” 지시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0월 6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윤석열 캠프 청년특보), 장현주 변호사

[김종석 앵커]
장윤주 변호사님. 제가 눈에 띄는 대통령의 메시지 가운데는 ‘조속히, 신속’ 이 얘기를 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선출된 지 이틀 만에 대통령의 메시지. 저희가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장현주 변호사]
네. 이게 경선으로 대통령 후보가 정해진 시점이기 때문에 저런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요. 그전에는 아무래도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메시지를 내는 것이 청와대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여권의 대선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 써서 지금 시점을 경선 이후에 이재명 지사가 후보로 확정된 후로 얘기가 나온 거 같고요. 저 메시지 자체는 원론적인 메시지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일단 검찰과 경찰이 지금 현재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양쪽 수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 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된다는 얘기는, 대장동 의혹 자체가 국민들의 엄청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국민들이 관심이 많은 사건이기 때문에. 이렇게 대통령으로서 저 정도 얘기는 할 수 있는 것이지. 이것만 갖고는 너무 갑자기 청와대가 입장이 바뀌어서, 너무 발언 수위가 세졌다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한 발언인 거 같고. 그 시기 자체가 경선이 끝났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의 발언이라고 보입니다.

[김종석 앵커]
잠시만요. 속보가 그 와중에 올라왔는데요, 여러 개가 올라왔는데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먼저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 혐의는 뇌물공여, 배임, 횡령 혐의고요. 또 하나.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철저 수사를 지시했는데. 그 직후에 물론 시점상입니다만. 검찰이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검찰과 경찰의 핫라인을 구축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속보가 지금 들어왔습니다. 협력 통한 철저한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실체를 규명할 것이다. 오늘 대검찰청의 조금 전 얘기인데요. 서 변호사님. 오늘 대검찰청의 움직임, 청와대의 움직임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서정욱 변호사]
저는 대통령의 지시가 특검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검을 피하기 위한, 지금 이게 철저 수사를 지시했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이미 경찰은 자금 흐름이 이상하다는 통보를 받고 5개월간 뭉갰어요. 그리고 검찰은 거짓말 해명까지 하면서 휴대폰 있잖아요. 이거를 찾으려는 노력을 전혀 안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시민이 경찰에 고발하니까 하루 만에 찾은 거 아닙니까. 지금 이런 식으로 경찰, 검찰이 오히려 시간만 끌고 증거인멸할 기회를 다 주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메시지가 왜 이제 나옵니까. 이거는 결국 일찍 나왔으면 이재명 지사한테 불리하니까, 정치적 고려 때문에 이게 안 나온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후보가 되니까 지금 나오는데. 지금부터 철저하게 수사한들, 이미 증거는 다 인멸되고. 지금 휴대전화 다 바꾸고. 주거지 바꾸고. 어떻게 수사가 됩니까. 따라서 저는 특검만이 답인데. 이거를 피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철저히 수사해라. 이런 지시를 하는 꼼수라고 저는 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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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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