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책 든 윤석열, 무속 논란 잠재우기?…TK 공들이는 홍준표

  • 3년 전


내일 본 경선에 돌입하는 국민의힘으로 가겠습니다.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찾은 장소는 어딘지 또 유승민, 원희룡 후보가 누굴 공격했는지 다 의미가 있는데 한번 보시죠.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름이 새겨진 성경책을 미리 챙겨온 윤 전 총장은 1시간 넘게 교회에 머물며 예배했습니다.

[이영훈 /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 속에 꿈과 희망을 주는 지도자가 되길 부탁드립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네, 고맙습니다. 목사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앞선 TV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적고 나와 생긴 '무속'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홍준표 의원은 당심에 공을 들였습니다.

당 지지기반인 경북 지역을 돌아다니며 윤 전 총장 견제하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본선에서는) 비리와의 전쟁이 되는데 저쪽(민주당) 후보가 비리 덩어리라면 이쪽(국민의힘) 후보는 깨끗한 사람 내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고발 사주 의혹 등에 연루된 윤 전 총장에 비해 자신은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윤 전 총장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윤석열 후보의 부인이 만약 연루가 돼 있는 게 법적으로 드러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재명 경기지사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국민들의 의혹과 분노에 대한 저의 사명감이 응답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앞으로 미친 공격력 보여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본경선 첫 합동토론회는 내일 오후 5시 30분 광주에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민정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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