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그럴 듯한 공작”…홍준표 “사실이라면 범죄”

  • 3년 전


고발사주 의혹 논란은 국민의힘 대선주자 경선으로도 빠르게 옮겨 붙고 있습니다.

오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나란히 대구 경북을 찾았습니다.

윤 전 총장은 어설픈 공작이라고 반박했지만, 홍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작이 아니라 범죄가 맞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 번화가 동성로를 찾아 대구 시민에게 인사하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도 만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논란이 되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선 '어설픈 정치공작'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검찰의 정치공작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참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하게 만들어놨지만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조목조목 문제가 드러날 것…"

특히"(지난해) 4월 3일에 고발하면 선거일인 4월 15일 이전에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느냐"며 "고발장에는 지난해 4월 3일 이후에 벌어진 일들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당 내부의 견제를 언급하며 이래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겠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참 기가 찰 노릇입니다. 경쟁을 한다고 해도 어떻게 저쪽에서 총을 한 방 날리니까, 바로 올라타서 그렇게 합니까."

하지만 홍준표 의원은 SNS를 통해 "고발 사주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작이 아닌 범죄"라며 "당은 소도가 아니다"라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경북 포항과 경주를 돌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꼭 대통령이 돼서 경주 시민들의 은혜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일반국민 80% 당원 20% 비율로 합산해 오는 15일 1차 컷오프 통과자 8명을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손진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