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洪 충돌 "막말·구태정치" vs "보수궤멸 앞장"

  • 3년 전
尹·洪 충돌 "막말·구태정치" vs "보수궤멸 앞장"

[앵커]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 8명이 다섯 번째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선두 경쟁을 벌이는 윤석열, 홍준표 두 후보가 상대를 향한 감정 섞인 비판을 내놓으며 정면 충돌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의혹 '몸통'으로 꼽은 후보들.

하지만 한 목소리는 잠시. 선두 후보들의 날 선 공방이 불붙었습니다.

"망둥이, 바퀴벌레, 연탄가스…(막말) 사전의 수준인데 이런 전형적인 구태정치 때문에 당대표 시절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초유의 참패와 후보들의 유세지원 거부가 일어난 것 아닙니까?"

"윤석열 후보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문재인 후보 품 안에 있었잖아요. 두 번에 걸쳐 벼락출세하고, 우리 보수 궤멸하는 데 앞장선 선봉장을 했고."

"(유죄 받은 사람들이 경남지사 시절) 비서실에 있는 직원들인데, 몰랐다면 지사로서의 자격이 없고 무능하신 것 아닙니까?"

"그럼 내가 하나 물어볼게요. 만약 고발사주 사건에 손준성이가 관련됐다면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

윤석열 후보와 손준성 검사가 '법률공동체'란 홍준표 후보 주장을 놓고 서로 "저질 정치"라 주장하며 감정도 격해졌습니다.

두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윤 후보에겐 대장동 사건 연루 의혹 등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 45년 구형했는데 김만배, 권순일 몇 년 정도 구형하면 될 것 같습니까?"

"또 어떤 분이 (김만배씨를) 박영수 특검하고 같은 자리에서 이렇게 만났다…"

"(2005년∼2006년쯤)회식하는 자리에 이분이 한 두 번 왔던 걸로 기억이 나거든요…개인적 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홍 후보는 홀로 곽상도 의원 제명에 반대한 점 등이 논란이었습니다.

"저런 안이한 태도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리 당이 '상도수호당'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왔다갔다 하시니까 '번복 준표'라는 별명도 생기고요."

"수석했다는 좋은 머리로 남 뒤집어씌우는 것만 저래 늘어갖고…"

황교안 후보는 부정선거 주장을 거듭 내놨고, 안상수 후보는 대장동 의혹 엄벌을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금요일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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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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