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금방 갈게요"…김포공항 종일 혼잡

  • 3년 전
"할머니 금방 갈게요"…김포공항 종일 혼잡

[앵커]

황금 연휴를 즐기려는 귀성객과 휴가객들로 김포공항은 종일 붐볐습니다.

한 때 거리두기가 어려울 정도로 혼잡스러웠는데요.

승객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한 연휴를 보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연휴 첫날 공항은 만원입니다.

"제주도로 가족여행 가는 길인데, 사람이 많을 줄은 알았는데 이 정도로 많을 줄은 몰랐어요."

줄은 갈수록 더 길어집니다.

여행객 반, 귀성객 반입니다.

손에는 저마다 선물 꾸러미, 그리고 큰 여행가방이 들렸습니다.

"처갓집 부산에 가는 길입니다. 지난 설에도 찾아뵙지를 못해서요. 오랜만에 찾아뵙는거라…"

오랜만에 보는 가족 생각에 가슴이 설렙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많이 보고 싶어요."

사람은 많은데, 코로나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작업까지 진행되다보니 수속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미리미리 (탑승권을)끼워주시기 바랍니다. 검색대가 많이 혼잡하니까요."

긴 기다림이 지루하진 않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오래 못 뵀는데 빨리 가서 뵙고 싶어요.(할머니 금방 갈게요.)"

줄은 더디게 줄어듭니다.

여행객과 귀성객들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한 때는 거리두기가 어려울 정도로 북적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 화면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연휴 첫날 아침 일찍부터 늘어섰던 대기 줄은 오후에도 길어졌다, 줄어들었다를 반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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