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 1위' 고노, 총재 선거 출마 선언..."함께 앞으로 나아가자" / YTN

  • 3년 전
일본의 새 총리를 결정할 자민당 총재 선거에 차기 총리 선호도 1위인 고노 다로 장관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개혁 성향으로 알려진 고노 장관은 그러나 당내 영향력이 큰 아베 전 총리 등 보수층을 겨냥해 몸을 낮추고 있는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노 다로 / 일본 행정개혁 담당장관 : 일본은 일찍이 선두를 달렸지만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럴수록 지금 우리는 무거운 문을 열어젖히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고노 행정개혁 담당장관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개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사회의 디지털화를 통해 지금의 난관을 뛰어넘어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소신으로 꼽아온 '탈원전' 정책 등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행정개혁 담당장관 :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그래도 부족할 경우 안전성이 확인된 원전을 재가동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입장 변화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고노 장관은 국민적 인기는 높지만 튀는 언행으로 자신이 속한 파벌에서도 폭넓게 지지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개혁 성향 의원들만으로는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당내 다수인 보수파 인사들의 표를 의식해 몸을 낮추는 행보를 이어가는 겁니다.

다만 위안부에 대한 일본군의 개입을 인정한 부친의 고노 담화는 계승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지원을 등에 업고 우익 색채를 드러내고 있는 다카이치 후보와는 차별화 되는 지점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전 총무성 장관 :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는 당시에 사용된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역사 교육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기시다 후보가 속한 곳을 빼면 자민당 내 주요 파벌들은 아직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 의원 약 70명은 파벌의 이해관계에 따라 총재 선거가 좌우돼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후쿠다 다츠오 / 자민당 중의원 : 파벌에 지지 후보 결정을 일임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의 자유 투표를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총재 선거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직...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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