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순회경선 이틀째…세종·충북 투표결과 곧 발표

  • 3년 전
민주당 순회경선 이틀째…세종·충북 투표결과 곧 발표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전국 순회 경선이 오늘은 세종·충북에서 표심을 확인합니다.

민주당은 어제 대전·충남 경선 결과를 포함해 오늘 충청권 합산 결과를 발표합니다.

청주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저는 민주당 세종·충북지역 순회 경선이 열리는 청주 CJB컨벤션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대전·충남에서 지역 순회를 시작했는데 오늘 세종·충북을 돌며,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의 표심을 모두 확인하게 됩니다.

후보들은 합동 연설회에서 충청 민심에 호소할 예정입니다.

곧 시작하는 합동연설회는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정세균, 이재명, 김두관 후보 순으로 진행됩니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한 현장투표도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투표는 5시에 종료되는데요, 이후 온라인, ARS 투표 결과를 합산하게 됩니다.

세종·충북의 민주당 대의원·권리당원의 표심은 오후 6시 발표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세종·충북 개표 결과를 발표한 이후 어제 결과까지 포함한 충청권 합산 결과도 이어서 발표합니다.

날씨는 선선해졌지만 경선 열기만큼은 점점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청주 행사장 주변은 지지자들로 붐볐는데요,

코로나19 방역 수칙 때문에 행사장 안에 들어갈 수 없자, 밖에서 현수막과 풍선을 흔들며 아쉬움을 달래는 지지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지지자들의 응원 열기뿐 아니라 경선 후보들의 긴장감도 고조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재명·이낙연 경선 후보의 득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입증하느냐, 이낙연 후보가 뒤집기 발판 마련에 성공하느냐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 대전·충남에서 열린 첫 경선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평할 만큼, 이 기세를 모아 연승을 이뤄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충청권에서 모두 승리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엔 대구를 찾아 TK 공약 발표를 하며 오는 11일로 예정된 TK 경선을 일찌감치 대비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반면 어제 대전·충남 2위를 기록한 이낙연 후보는 오늘 추격전에 나섭니다.

오늘 경선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최대한 줄여 남은 경선에서 역전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늘 '충청',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을 4대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국가균형발전 공약을 밝히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중위권 싸움도 치열해졌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후보가 어제 대전·충남 지역 경선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조직력을 과시했는데요.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후보의 세종·충북 득표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다음 행보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후 6시 세종·충북 표심을 확인하게 되면, 충청권 순회 경선이 마무리됩니다.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충청권이 갖는 의미도 짚어주시죠?

[기자]

세종·충북 선거인단은 숫자로만 따지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최종 200만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선거인단 가운데 세종과 충북이 차지하는 선거인단 수는 2만 3,803명입니다.

하지만 충청은 민주당 전국 순회 경선의 출발점이라 남은 경선 레이스 분위기를 좌우할 승부처로 꼽힙니다.

또한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에서 의미 있는 득표를 거둔 후보가 승리해왔다는 점에서 충청은 경선 지역 그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여권 심장부로 꼽히는 호남은 '될 사람을 찍어준다'는 전략적 투표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번 충청 결과가 호남의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충북 순회경선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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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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