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주자, 코로나 여파 속 DJ 추모…野 '녹취록 공방' 확전

  • 3년 전
與주자, 코로나 여파 속 DJ 추모…野 '녹취록 공방' 확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두관 예비후보의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타 후보들까지 줄줄이 일정을 취소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김두관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 후보 아들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일단 응급용 선별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는데, 오늘 오후 보건소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어제 경선 토론회에서 김두관 후보와 만난 나머지 5명의 후보도 전원 일정을 취소하고,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대기 중입니다.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기념식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추도 형식으로 열렸습니다.

이낙연, 정세균, 박용진, 추미애 후보는 확진 소식 이전에,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해 DJ정신을 잇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잠잠하던 대선주자 간 갈등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씨를 사이에 두고 다시 불붙었는데요.

오늘은 황씨가 직접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사퇴론을 일축하며, 이낙연 후보의 정치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고, 정세균 후보는 황씨에 대한 사장 내정을 철회하는 게 옳다고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소식도 알아보죠.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간 전화 통화한 녹취록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두 사람이 8일 전인, 지난 10일에 통화한 내용을 두고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데요.

원희룡 전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가 "'저거' 곧 정리된다"는 발언을 했는데, 그 대상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저거'가 지칭하는 것이 윤석열 캠프와의 갈등이라고 설명했는데, 원 전 지사는 자신의 기억과 양심을 걸고 말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 6시까지 녹취록이 아닌 녹음파일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그냥 딱하다"는 짧은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도 지도부를 흔들지 말아달라, 당내 권력 투쟁에 몰두하지 말자, 이런 발언을 했는데요.

그러자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예정에 없던 비공개 토론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사적인 통화를 과장해 뒤통수를 쳤다며 원희룡 전 지사에게 대통령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당내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 몫 국회 부의장에 5선 정진석 의원을 내정했고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 내정도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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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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