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부모상담소]담임샘 이름을 모른다는 아이 어떻게 할까요

  • 3년 전
중앙일보가 ‘괜찮아, 부모상담소’를 엽니다. 밥 안 먹는 아이, 밤에 잠 안 자는 아이, 학교 가기 싫다고 떼쓰는 아이…. 수많은 고민을 안고 사는 대한민국 부모들을 위해 ‘육아의 신’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가 유쾌, 상쾌, 통쾌한 부모 상담을 해드립니다.
 
담임 선생님 성함, 모르겠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여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초등 3학년 때였어요. 1학기가 다 지나갈 때쯤, 학교 일을 이야기하다가 “담임 선생님 성함이 뭐더라?” 하며 물었더니 아이 눈이 멍해지는 겁니다. “모른다”는 거에요. 어떻게 담임샘 이름을 모를 수도 있지? 싫어하는 건가? 생각하다 “학교 가면 담임 선생님 이름을 알아오라”고 했지요.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도 아이는 선생님 이름을 모른다는 겁니다. 평소에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준비물을 늘 빠뜨리던 게 생각나 고민 끝에 검사를 받았고, ‘조용한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선 약으로 치료할 문제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체육대회를 했는데, 전교생이 나와서 음악에 맞춰 체조를 했어요. 근데 그 많은 학생 중에 오로지 단 한 명. 저희 아이만 땅바닥에 주저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겁니다. 담임샘이 답답하셨던지, 곁으로 다가와 체조를 하라고 했지만 아이는 못들은 건지 바닥에 주저앉아 그림을 그렸어요.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 것을 사춘기를 맞은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주면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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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129715?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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