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몸집 불리는 윤석열…당내 추격자들 '견제구'

  • 3년 전
캠프 몸집 불리는 윤석열…당내 추격자들 '견제구'

[앵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현직 의원 등 9명을 추가 영입하며, '세 불리기'에 나섰습니다.

'당 행사 보이콧' 논란 등 지도부와의 갈등도 수습 국면인데요.

하지만, 기존 당내 주자들의 견제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 중 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캠프 추가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3선의 이종배 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전·현직 의원 등 9명의 영입을 통해 강조한 건 정책과 소통으로, 최근 연이어 불거진 '설화 리스크' 대응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국민공감팀을 신설했습니다. 그동안 여의도 정치권이 보지 못하고 담지 못했던 국민 삶에 관한 이슈를 더 적극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영남권 순회를 마무리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휴일 숨고르기에 들어갔는데, 중국의 한미연합훈련 반대에 대해 제3자가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안보 메시지를 내는 한편 탈원전 정책이 비뚤어진 이념 공격이라며 현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의 '당 행사 불참' 논란으로 불거진 지도부와 갈등은 "캠프 초기 전달체계 문제로 이해하고 불문에 부치겠다"는 이준석 대표의 말로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간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기존 당내 주자들의 견제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을 향해 "보수우파를 궤멸시켰다"고 비판한 홍준표 의원은 SNS에 "전직 대통령을 무리하게 구속했던 사람이 거짓말을 스스럼 없이 한다"며 연일 각을 세웠습니다.

일부 보도에서 윤 전 총장이 특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 하려했다는 말이 나온데 대해 직격한겁니다.

윤 전 총장측으로부터 당내행사 '보이콧'을 제안받았다고 지목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를 부인하지 않고 줄 세우기식 세 과시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오만과 무례와 분열의 주인공들은, 입추였습니다만 찬바람과 함께 수증기처럼 증발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당 밖에서는 여야 모두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동연 전 부총리가 진중권 전 교수를 만나 제3지대에서의 활로를 모색했고,

국민의힘과 합당 문제로 입씨름을 주고받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번주 중대 결심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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