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리는 신규 변이…면역·접종률 낮아 확산 위험

  • 2년 전
몸집 불리는 신규 변이…면역·접종률 낮아 확산 위험

[앵커]

전국에서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명대로, 수요일 기준으로는 14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신규 변이가 복병인데요.

지금까지야 지난 유행 때 생성된 면역으로 버텼다지만 요즘엔 백신 맞는 사람이 거의 없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6,957명. 수요일로만 보면 14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266명으로 이틀째 200명대를 유지했고, 사망자는 25명 나왔습니다.

확산세가 감소하는 가운데 최근 새롭게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는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배종이던 BA.5 변이 검출률이 지난주 90.6%까지 떨어진 반면,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 변이 검출률은 2.8%로 3주 만에 4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미국과 유럽 등지로 확산되고 있는 BF.7 변이도 3주 새 20배 가까이 뛴 1.3%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변이의 국내 전파 속도는 비교적 느립니다.

지난 대규모 유행 때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전반적인 면역력이 높아진 게 주효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고, 동절기 추가 접종률도 18세 이상 인구 대비 0.3%로 저조해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면역력이 결국은 3개월 4개월이 되면 감소하기 시작할 거 아니에요. 그 시점을 1, 2월달로 본다면은 새로운 변이든 기존의 BA.5든 다시 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죠."

방역당국은 겨울철 재유행을 막기 위해 면역 저하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추가 접종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지난 11일부터 활용되고 있는 모더나의 2가 백신에 이어 화이자의 2가 백신 접종계획도 조만간 내놓을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코로나19 #변이 #추가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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