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민주당 대선주자 2차 토론회…주도권 토론서 난타전

  • 3년 전
[뉴스포커스] 민주당 대선주자 2차 토론회…주도권 토론서 난타전


어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2차 TV토론회에서 이른바 '명낙 대전'이 재연됐습니다.

장외 대리전에선 여배우와 조폭,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까지 소환되면서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는데요.

최민희 전 국회의원,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정치권 이슈,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책임론부터 음주운전 전력, 사면론 관련 말 바꾸기까지 다양한 사안에서 두 후보 간 치열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2차 토론회,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있으셨습니까? 국민들은 어느 후보 발언에 더 마음이 움직였을까요?

예비경선이나 1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공세가 몰렸던 것과 달리 이번 토론회에선 다른 후보들의 이낙연 후보에 대한 공세도 매서웠거든요. 아무래도 2위 주자에 대한 견제라고 봐야 할까요?

당 대표 검증과 관련해 검증단을 도입하자는 의견에 대한 신경전도 이어졌는데요. 이재명 후보도 사실상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추미애 후보는 특정 후보를 겨냥한 듯 성급하게 결론 내릴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어요. 검증단 설치 가능할까요?

TV 토론회에선 어느정도 선을 지킨 양 측의 장외 공방은 그야말로 극한으로 치달았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 측이 음주운전 논란에 여배우 의혹에 조폭 연루설을 들고 나오자, 이재명 후보 측도 조국 전 장관과 각을 세웠던 최성해 전 총장과 이 전 대표가 찍은 사진을 꺼내 들며 '친분설'로 맞불을 놨거든요. 이런 장외설전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지 한 달 여 만인데요. 정권교체의 필요성과 미래 비전을 역설하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지만, 기자들의 질의응답에는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어제 출마 선언과 기자 간담회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직 사퇴 한 달여 만에 대선주자로 직행하다보니,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어떤 해명을 할지, 어떤 정당성을 부여할지도 관심이었는데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볼 수 없었다" 이런 최 전 원장의 출마 배경, 국민들도 납득 했을까요?

상당히 이색적인 장면도 있었는데요. 최 전 원장이 애국가를 독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집에서도 모임 때마다 국기에 대한 경례는 물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고 하던데요. 일각에서 지나친 '국가주의'라는 비판도 나오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외연확장에 도움이 될지 의구심을 드러내는 분들도 있고요?

입당 이후 '당심 잡기 행보'가 분주한 윤석열 전 총장, 최근 잇단 설화에 '쩍벌남' 사진까지 인터넷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자 '이미지 컨설팅'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공지 없이 기자들과의 공개일정에 늦거나 당 외연 확장 과정에서도 불협화음을 빚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아직은 이미지 컨설팅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아직 이른 걸까요?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 후 당내 인사를 캠프에 영입하는 등 당심 잡기' 속도전에 나서고 있지만요. 지지층 일부가 실망감을 드러내며 지지를 철회까지 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하거든요? 실제 캠프 내에서도 입당하지 않는 인사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윤 전 총장이 이런 반발을 의식해 속도 조절에 나설까요?

이준석 대표가 당내 대선 주자들과 함께 경선버스 출발을 알리는 봉사활동에 나섰는데요. 당내 대선주자 빅4 후보인,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유승민 전 의원이 모두 불참했습니다. 어떤 배경이라고 보세요? 윤 전 총장의 경우 검증단 구성 등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당대표 직속 검증단 설치를 놓고 이대표와 윤 전 총장 측 간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저격수로 불린 김진태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양측 갈등이 불거진 양상인데요. 이 대표는 운영방식은 논의 중인 사안이고, 인선도 이간질 의도는 없다며 선을 긋고 있어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 점입가경입니다. '철부지 애송이'로 시작된 합당 실무당사자와 이준석 대표 간의 논란이 들으신대로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대표 간 언쟁으로까지 번진 상황인데요. 점점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모양샌데, 합당 가능하겠습니까? 합당을 한다고 해도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철수 대표의 의중은 뭐라고 보세요? 최근 권은희 원내대표가 꺼내든 독자출마설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도, 당내에서 의논해본 적도 없다"고 밝혔는데요?

이준석 대표, 연일 국민의당을 향해 강도 높은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버스에 요란한 승객을 태우고 가야 하느냐"고 질문하고, 야권 통합의 상징으로 대회의실에 걸어둔 '대형 배터리 그림'은 윤 전 총장 영입과 동시에 두 개의 스티커를 붙여 '완충 상태'로 완성시켜버렸거든요. 이준석 대표의 속내는 이미,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물건너갔다. 이렇게 보는 걸까요? 아니면 압박용일까요?

지금까지 최민희 전 국회의원,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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