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잇슈] "날도 좋은데 종로 포차에서 소주 한 잔?"…차가 등을 스치고 지나간다!

  • 21일 전
[현장잇슈] "날도 좋은데 종로 포차에서 소주 한 잔?"…차가 등을 스치고 지나간다!


"지금 시간이 8시 정도 됐는데 벌써 이렇게 사람이 많아요. 어우...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빵~~~!)오토바이, 차, 걸어다니는 사람들, 포차 손님이 뒤엉켜가지고...차도 바로 근접해서 포차 테이블이 나와있고.."


"오랜만에 오니까 날도 풀려서 되게 재밌어요 지금...밖에서 먹을 수 있는 게 되게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이렇게 사람들이랑..."


"이 날씨에, 이 계절엔 딱 여긴 것 같아요. 요즘에 젤 핫한 거 같습니다!"

서울의 '명물'이 된 종로3가 포장마차 거리..

하지만...


"어우, 지금 걸어 다니기가 상당히 불편해요. 선배 조심하세요! 뒤에 차!"


(지금 바로 등 뒤에 차가 지나다니고 있거든요, 이게 맞나요?) "안주 아이가! (차가) 왔다 갔다, 매연!" (아 매연을 안주 삼아서...?)


"일반 도로인데 여기까지 다 점령해가지고 너무 복잡하긴 해요. 이게(포장마차가) 근데 합법이에요?"

'혼신의 핸들링'(거리 뚫고 가는 회사차량 내부 시점)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안녕하세요, 사장님. 장사 잘 되세요?) "그냥 그래요....4개 이상 못 깔아요. 포장마차는, 식당에서 100개 깔아도 포장마차는 4개밖에 안깔아요. (단속 같은 것도 해요?) 아유, 더 깔면 난리 나요....그 사람들(구청)이 몰래몰래 와서 다 봐요"

'구청 관리노점'으로 영업하는 이곳 포장마차들

"우린 규정 지킨다...식당이 더 문제"


"포차에서 야외 테이블을 쫙 깔아놨죠. 근데 다른 한 쪽을 보시면 건물에서 운영하는 음식점들도 마찬가지로 야외 테이블을 깔아 놨습니다"


"미친 듯이 깔아갖고 돌아다니지도 못하게...이중으로 깔아요. (포차에서 깔아요, 아니면 가게들?) 가게들...단속 시간만 피하고 공무원이 안 나온다고 생각하니까 당장 까는 거예요.


"단속해가지고 야장 못 깔잖아, 인제 까는 거야..."


"포장마차 테이블이 총 90개 정도 되는데 음식점에서는 한 350개, 360개 돼요...영업장 안에서만 해야 되는데 보도에다 까니까...식품위생법 저촉이 돼서"

하지만 정식 음식점도 억울한 처지인데...

"애초 '불법'인 포장마차가 세금 내는 음식점
손님을 모두 빼앗아 가는 꼴"


"포장마차가 줄서있는 거 세상에 처음 봤어..."


"사람들이 올라오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테이블을 다 까니까...2층, 3층 가게들은 불만이 많죠..."

'명물 거리' 뒤에 숨은 갈등과 경쟁,
불편은 행인들의 몫으로...


"몇년 전에 이태원에서 지나친 인파로 슬픈 사고가 있었죠. 여긴 뚫린 길이 많아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왜 사람들을 위해 차량통행을 막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위험하다고 해요. 신촌에는 차 없는 거리 지정하는데 여긴 안 하니까..."

구청 "차 없는 '상생 거리' 조성 추진 중"


(누구와 누구의 상생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노점 포차하고 음식점...북측 차로는 일단은 거기는 이제 차 없는 거리처럼 비워 놓고요...포장마차를 위치를 시킬 거예요...음식점에서는 테이블을 자기 점포 앞에 이제 한 줄만 까는 걸로.."

포장마차 + 음식점 + 보행자가 상생하는
종로거리, 기대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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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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