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로2020 훌리건에 아수라장…대규모 감염 우려도

  • 3년 전
英 유로2020 훌리건에 아수라장…대규모 감염 우려도
[뉴스리뷰]

[앵커]

축구 종가이자 훌리건의 본가인 잉글랜드가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가운데 일부 잉글랜드 팬들이 난동을 부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유로 2020발 대규모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영국 정부는 당분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유로 2020 결승전이 치러진 지난 일요일.

경기 전부터 흥분한 잉글랜드 팬들이 지나가던 차량을 가로막고 난동을 부립니다.

래스터 광장에 모인 팬들은 경찰을 향해 맥주 캔을 던지기도 합니다.

경기가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 밖에선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보안요원과 실갱이를 벌이더니 펜스를 넘어뜨리고 막무가내로 경기장에 뛰어듭니다.

런던경찰청은 경기를 전후로 경찰이나 상대편 팬들과 몸싸움을 벌인 팬 등 45명을 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잉글랜드의 유로 대회 첫 결승 진출에 많은 팬들이 운집한 데다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6월 말과 7월 초 사이에)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특히 축구를 관람하는 젊은 남성의 전파가 증가했을 수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자 영국 정부는 당분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마스크 착용부터 모든 것에 대한 방역 지침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함으로써 책임감 있게 코로나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자하위 차관은 오는 1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강제되지는 않겠지만 "법적 의무가 사라지더라도 번잡한 장소에선 마스크 착용을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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