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염 300만명…갈길 바쁜 트럼프 또 대규모 주말유세

  • 4년 전
美, 감염 300만명…갈길 바쁜 트럼프 또 대규모 주말유세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누적 환자 수 300만명에 이르렀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미국인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등한시하고 있는데요.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역주행을 고집해 이번 주말에 또다시 대규모 유세를 강행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는 지난 4일 1만1,400명의 신규 환자를 기록하며 지난 4월 뉴욕주가 세웠던 최고 기록을 넘어섰고, 5일에도 약 1만명의 환자가 추가됐습니다.

텍사스주도 하룻동안 8,000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나오면서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미국내 50개주 중 37개 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의 누적 환자 수는 300만명에 이르렀습니다.

300만명 넘은 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의 누적 환자 수는 3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미국내 해변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고, 기념행사를 강행한 곳도 많았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편협한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단지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에게는 무슨 일(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방역을 책임진 대통령도 역주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더 큰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초조한듯 이번 주말 뉴햄프셔주에서 대규모 유세를 열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유세는 지난달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이어 두 번째, 다만 유세장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이 되지 않도록 참가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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