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송파 물류센터 확진…추가 감염 우려도

  • 4년 전
롯데택배 송파 물류센터 확진…추가 감염 우려도

[앵커]

롯데택배 송파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쿠팡 부천센터보다 규모가 더 큰 곳인데요.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힌 출입문에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롯데택배 송파 물류센터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C동 건물입니다.

롯데택배 송파 물류센터는 이 건물 4층에 입주해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통보받고는 곧장 폐쇄됐고 방역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확진자는 중국 국적의 협력업체 소속 일용직 직원입니다.

시흥시 19번 확진자인 아내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8일 처음 증상을 보였고, 당일과 다음날인 9일 오후 출근해 아침까지 철야 근무를 했습니다.

밀접 접촉자는 159명입니다.

이들은 전원 격리조치돼 검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곳은 여러 택배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복합 물류 터미널 구조로 돼 있습니다.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센터보다 훨씬 큰 규모입니다.

입주업체 직원들은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처음 출근했는데, 그 소리 들으니까 조금 무섭기도 하고…"

인근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스로도 전염이 된다면 걱정이 많이 되죠. 저뿐만 아니라 부모님을 생각을 했을 때면…"

오후 내내 택배 차량들은 방역을 마친 물류센터를 쉼 없이 빠져나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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