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탈원전 직격…尹 “원자력 에너지 영화처럼 안 위험해”

  • 3년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민생탐방을 시작했는데요.

자신의 뿌리인 충청권부터 찾았습니다.

대전현충원에선 보훈을 강조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카이스트를 찾아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 대한 예우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보훈이라고 하는 건 국방과 어떻게 보면 동전 앞뒷면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위해서 희생되신 분과 가족 보훈도 확실하게 챙겨야…"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으로 전사한 서정우 하사 묘역 앞에서는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현장음]
"병장이었죠? (네 그렇습니다.) 21살이었고? (네.) 아휴…."

보훈을 앞세워 보수층을 공략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윤 전 총장은 이념과 상관없이 국민을 위한 일을 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충원 방문 이후에는 카이스트 원자력 전공 학생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원자력 에너지라는 것이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위험천만한 것이 아니다."

영화를 언급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원전 재난 영화 '판도라'를 보고 탈원전 필요성을 강조한 걸 겨냥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영민 / 기자]
"카이스트 학생의 깜짝 초청을 받은 윤 전 총장은 예정에 없던 탈원전 정책 비판 토론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사람이 몰리자 행사 장소를 제공한 업주가 주최 측을 방역수칙 위반으로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충청지역 언론인 간담회에서 "서울에서 교육 받았지만 500년 전부터 집안의 뿌리는 충남에 있다"고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아내 김건희 씨 인터뷰에 대한 소회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저는 (인터뷰가) 잘못됐다 생각하지 않고. 자기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윤 전 총장은 내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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