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의 송영길 저격 “당 대표가 최대 리스크”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7월 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후폭풍이 조금 이어지는 것 같아요. 당원 게시판에는 아직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선대위원장이냐, 대통령을 인질 삼아 협박하는 것이냐. 꽤 여당 대표를 향한 항의성 글들이 당원 게시판에 조금 많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송영길 대표가 지금 강성 친문 지지자들 표현을 하는 은어를 썼다는 걸 제외하면 제가 봤을 때 정무적으로 틀린 말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반부패비서관 임명과 관련해서 청와대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부분이죠. 그리고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주류가 아니더라도 본선 경쟁력이 강한 후보, 지금 유력한 후보를 당 지도부는 지켜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그게 누구든 마음에 안 들어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원팀이 되어서 지지해야 된다는 것 또한 원론적으로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마 지금의 친문 당원들이나 정세균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을 아직 민주당 경선 게임이 끝난 게 아니다. 지금 이재명 지사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여권 후보들 가운데에서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 입장에서는 될 수 있는 후보, 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지금부터 조금 지켜주면서 보호해야 된다고 판단을 내린 것인데. 나머지 후보들 입장에서는 그게 벌써 송 대표는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날선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민주당 룰이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6명 중에 최종 1명, 2명으로 나눠서 결선 투표를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 지금 정 전 총리도 그렇고 이낙연 전 대표도 그렇고 지금은 내가 2등 3등이지만 최종적으로 2위를 해서 양자 대결까지만 가면 친문 주류 당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한번 한판 역전승을 꿈꿀 수 있다는 그런 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정무적으로 틀린 게 하나도 없는 송 대표의 발언에도 다소 나머지 추격하는 후보들이 조금 민감하게 과열 양상으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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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