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 차고에서 아마존 창업 베이조스, CEO 물러나

  • 3년 전
27년 전 차고에서 아마존 창업 베이조스, CEO 물러나

[앵커]

27년 전 차고에서 창업해, 아마존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 키운 베이조스가 예고한 대로 최고경영자, CEO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다만,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는 않고 우주 개발 등 신사업에 주력할 계획인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외신들은 아마존 CEO가 베이조스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분인 아마존웹서비스를 이끌어온 앤디 재시로 바뀌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1,800억 달러, 우리돈 약 200조 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한 최대 주주 베이조스는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새 제품과 신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오는 20일 자신이 창업한 우주개발 기업 블루오리진의 로켓에 올라 우주여행에 나서는 그는 우주 탐사와 자선 사업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주에서 지구를 보는 것은 당신을 변화시킵니다. 지구 그리고 인류와 당신의 관계를 바꿉니다. 하나의 지구인 것입니다."

베이조스는 1994년 시애틀의 차고에서 아마존을 창업한 지 27년 만에 최근 분기 매출을 처음 1천억 달러대로 올려놓았고 자신은 세계 두 번째 부자가 됐습니다.

직원 수는 미국 내에서 월마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하지만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엄청난 규모의 재산에도 세금은 쥐꼬리만큼만 내 우주여행을 가는 베이조스를 지구로 돌아오지 못 하게 하자는 청원에 수만 명이 서명했습니다.

또 아마존은 베이조스가 일선에서 물러난 가운데 미국 당국의 반독점 칼날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 새로운 선장에 오른 재시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창업 초창기인 1997년 아마존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아마존웹서비스를 세워 넷플릭스를 고객으로 두는 등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키워왔습니다.

새 최고경영자 재시가 아마존이 직면한 각종 도전을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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