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뒤늦게 밝혔다…‘총장 이래서 관뒀다’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7월 5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윤 전 총장의 해명보다는 설명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겠군요. 이두아 변호사님. 총장직을 그만두게 된 것 자체가 월성원전 처리와 직접 관련이 있다. 더 이상 앉아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니까 본인은 원전 수사를 원칙대로 하려고 했는데 압력, 압박을 받아서 검찰총장직을 던졌다. 이렇게 설명한 겁니까?

[이두아 변호사]
네. 월성원전 사건이 고발돼서 대전 지검이 전면 압수수색을 시작하니까 감찰과 징계 청구가 들어오고 음으로 양으로 여러 곳에서 압박이 들어왔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요. 그리고 아마 이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를 하는 게 그전에는 조금 부적절했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백운규 장관까지 기소가 되고 사실 이 사건 수사를 하던 팀이 거의 해체됐죠. 그래서 이 사건이 어느 정도는 더 이상 진행될 가능성이 없고 지금까지 기소된 사건, 사람들만으로 재판이 채희봉 비서관까지 기소가 돼서 재판이 진행될 것 같으니까 이 사건에 대해서 조금 더 얘기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건 주로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해서만 기억을 하는데 본인이 총장직, 검사로서의 한계를 느끼게 된 건 월성원전 처리. 이거와 더 직접 관련이 있다.

그러니까 한 국가의 정책, 한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국민들한테 영향을 미치고 또 거기에 대한 어떤 집착이나 어떤 그 부분이 검찰 수사까지 영향을 미치고. 그래서 이런 부분은 자기가 검사나 검찰총장으로서는 한계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없죠. 거기에 대해서 수사 지휘도 배제하거나 여러 가지 시도가 있으면 검사는 인사권으로 또 여러 가지 정부에서는 시도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검사나 총장은 일정 부분 우리가 무소불위라고 비판을 하지만 인사권으로 다 모든 걸 통제할 수 있어요, 사실은. 그러니까 이런 부분으로 한계를 느끼고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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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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