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文 정부 핵심 정책 나열하며 비판 수위 높여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준비된 출마 선언문의 비판 수위가 꽤 세서요. 제가 한번 다시 읽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 한 장 더 있습니다. 국민들이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 오만하게 법과 상식을 짓밟는 정권에게 공정과 자유민주주의를 바라고 혁신을 기대하는 건 망상이다. 장예찬 평론가님. 이 정도 비판수위가 나올 거라고는 예상을 잘 못했는데 단어들이 꽤 비판수위가 높거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네. 대다수의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직설적이면서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연설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료 화면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연설 후반부 즈음에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반복적으로 사용했습니다. 마지막 대목이 세금 내는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 이런 대목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결과적으로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많은 국민들이 기대를 했었던 그 기대감 속에 출범시켰던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지금은 실망을 넘어서 분노하고 있다는 게 윤석열 전 총장의 진단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9가지 생각은 달라도 정권교체라는 한 가지 생각만 같은 생각이라면 누구나 다 힘을 모아야 된다고 거듭 강조한 것이고요. 이토록 강도 높게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연설이 어떤 효과를 가지고 오느냐. 이제 아마 정치권에서도 그 누구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중도에 사퇴하거나 대선 레이스를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은 안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나왔던 소위 제3지대의 후보, 기존의 양당에 포함되지 않았던 안철수 후보나 반기문 후보 등에 대해서 계속해서 윤석열 전 총장도 그와 비슷한 길을 갈 수 있지 않겠느냐.

우려의 시선을 보냈던 정치 전문가들이 있는데 오늘 나왔던 연설문에서 문재인 정부를 이토록 세게 때렸다는 건 2012년 안철수나, 2017년 반기문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그 말인즉슨 아주 강력한 정권 교체의 의지, 다시 말하면 권력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절대 중도 사퇴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것. 그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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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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