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측 “거리낄 게 없다”…‘與 X파일’에 자신감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 윤 전 총장 측이 생각보다 의미심장한 얘기를 해서요. 이도운 위원님. 보수, 중도, 진보 현 정부에 실망한 탈진보 세대까지 아우르겠다는 뜻이다. 압도적인 정권교체다. 그러니까 진보에서 돌아온 사람까지 흡수하겠다는 포부인데 이게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지금 토양에서는 가능한 일입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지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고비에 와있다고 저는 봅니다. 윤 전 총장을 잘 아는 검찰 선배. 그리고 많은 검사들이 존경하는 전직 검사가 얘기하기를 윤석열 전 총장이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조금 걱정이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주변에 또 그런 얘기를 거듭 들었는데. 자신감이라는 게 일을 성취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을 몰라서 그럴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역설적으로 어떤 불안감에 표현일 수 있습니다. 보수, 중도, 진보를 아우르겠다. 아 좋은 얘기죠. 굉장히 야심차고 정치를 한다면 이 정도 목표는 가져야 되죠. 지금 정치 상황도 충분히 그런 꿈을 꿀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도 보수의 표심이 함께하는 경향이 있고 지금 진보 진영에서도 금태섭, 진중권, 김경률, 서민, 권경애 이런 분들이 이탈하고 이런 분들이 굉장히 윤 전 총장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해요. 그렇지만 4.7 보궐선거 그다음에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에 정치 지형이 사실 많이 변한 게 사실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58%를 받았습니다. 서울에서. 그거는 보수층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표에요. 보수와 중도가 합친 거죠. 이준석 대표가 물론 당내 행사이긴 하지만 전국적으로 58%를 받았습니다. 이 역시 보수와 중도가 합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표입니다. 어찌 보면 보수와 중도 표의 상당 부분이 국민의힘에 가있어요.

물론 그분들 중에서 상당수가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기도 하겠죠. 그러면 보수와 중도표는 지금 윤석열이 가지고 있는 건가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건가. 이거를 각자 갖고 있다고 하면 이걸 나눌 수밖에 없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양쪽이 합치면 그 표를 더 공고하게 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기로에 섰다고 보고 아까 국민의힘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얘기했죠.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에서부터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현실을 깨달아라. 이런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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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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