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 맞은 백신, 알고 보니 ‘식염수’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수영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글쎄요, 식염수가 든 주사를 군 장병들이 맞았다. 6명. 그런데 최 교수님 이게 더 큰 문제가 되는 건 앞서 제가 설명 드린 것 말고도 누가 식염수, 물 백신을 맞았는지 아직 제대로 파악이 안된다면서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죠. 왜냐하면 그 당시 이게 어디서 있었냐면 국군 대구병원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장병들은 30세 미만이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백신의 식염수를 희석시켜서 맞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식염수를 섞는 일을 담당했던 담당자가 착각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한 병이 소량의 백신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거기에 백신이 남아있는 걸로 인식을 하고 거기다가 식염수를 또 집어넣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미 식염수를 섞어서 주사가 되고 있는 백신에다가 다시 식염수를 집어넣으니까 희석이 되니까. 실제 백신 내용은 조금밖에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걸 그 당시에 바로 안 게 아니고 전체 백신을 한 400여 명이 맞았는데 맞고 나서 다 계산해보니까 백신 한 병이 남았어요. 사람 숫자하고 백신 한 병이 남으니까 조사를 해봐야 되잖아요. 그랬더니 그 일이 발생한 걸 발견하게 된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어떻게 역추적을 했느냐. 그 시간대에 맞은 사람을 추적해서 21명을 가려냈어요. 그걸 또 누가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이 중 21명에게 물어봅니다. 한 번 더 백신을 맞을 희망자를 물어봤더니 10명이 맞겠다고 그래서 10명에 대해서 재접종을 시작한 거고요. 지금 현재 의무사령부에서는 이 10명에 대해서 하루 세 번씩 관찰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조금 관심을 갖고 집중해서 봐야 될 텐데. 접종하는 과정에서 다루는 분들이 조금 주의를 집중하지 않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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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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