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여왕 앞에서 선글라스? "바이든 무례" 영국이 뿔났다

  • 3년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만나는 장면이다. 평범해 보이는 이 사진은 공개된 후 '의전 결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왜일까.  
 
이유는 바이든 대통령의 '선글라스'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조종사 선글라스를 즐겨 쓰고 있다. 그는 이날도 선글라스를 착용했고, 여왕과 만난 뒤에도 바로 벗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뉴스위크 등은 이런 점을 놓고 영국 사회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보도했다.  
'선글라스 대면'을 놓고 일부에선 "왕실 의례를 무시한 것"이라며 불쾌해하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왕실의 집사로 일했던 그랜트 해롤드는 뉴스위크에 "여왕을 대면할 때는 선글라스를 쓰면 안 된다. 여왕과 눈을 마주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선글라스를 쓰는 건 괜찮지만, 여왕을 만났을 땐 벗었어야 했다"면서 "모두가 그래야 한다. 심지어 왕족도 여왕을 만날 때는 선글라스를 벗는다"고 전했다.  
이날 런던의 기온은 29도였고, 햇살이 뜨거웠다. 바이든 대통령이 선글라스를 쓴 것도 햇살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8257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