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한일 갈등 재점화...앞으로의 전망은? / YTN

  • 3년 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도쿄올림픽 지도를 고치라고 한국 정부가 공식 요구했지만, 일본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만, 오히려 상황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일본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펴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이번에는 올림픽 헌장까지 언급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관방장관이 독도 지도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지난달 28일에도 있었습니다.

독도에 대해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과 함께 "지도는 객관적으로 표기됐다"고 밝힌 것도 같았는데요.

이번에는 올림픽 헌장을 언급한 점이 달랐습니다.

"올림픽 헌장에는 IOC의 역할과 사명으로, 스포츠와 선수를 정치적 또는 상업적으로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돼 있다"고 말했는데요.

한국 측이 IOC에 이 문제에 대한 중재를 요청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단일팀 한반도기에 그려진 독도를 빼라고 IOC에 요구했고 결국 받아들여졌습니다.

당시 정치적 사안을 올림픽에 활용해서는 안된다는 게 일본 정부의 주장이었는데요.

같은 사안을 놓고 한국의 요구를 일축하는 일본 정부의 모습이 궁색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다시 재연된 독도 논란에 대해 일본 국내 여론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 정부의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미국 일부 지도에는 독도가 한국령으로 표기돼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일본 내 보수파는 친미여서 여기에 항의할 수 없느냐"고 되물은 겁니다.

물론 하토야마 전 총리도 독도에 대해 일본 영토라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는 일본의 사과를 꾸준히 촉구해 온 인물인데요.

일부 네티즌은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며 반발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지만 이 문제가 한국처럼 크게 확산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일본 언론도 독도 지도를 둘러싼 한일 갈등을 크게 다루지는 않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과연 열 수 있을지, 연다면 안전하게 치를 수 있을지 여기에 일본 사람들의 모든 관심이 집중돼 있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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