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비난…"고의적 적대행위"

  • 3년 전
北,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비난…"고의적 적대행위"

[앵커]

북한이 한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관영매체를 통해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에 초점을 맞춰 미국이 대화를 운운하면서도 대북 적대행위를 이어간다고 비난했는데요.

하지만 개인 명의 논평 형식으로 수위는 조절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개인 명의 논평으로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를 비난했습니다.

논평은 여러 차례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한 것도 모자라 사거리 제한까지 없앤 미국의 처사는 고의적인 적대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운운하면서도 행동은 대결로 이어가는 것이 미국이라며 미사일 지침 해제 목적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비 경쟁을 조장해 자신들의 발전을 막으려는데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강대강, 선대선' 대미 원칙
이번 논평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관영매체를 통해 나온 을 언급하며 한반도 긴장 고조는 북한을 위협하는 세력의 안보 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첫 반응입니다.

하지만 당국자 '담화'나 공식적인 성명이 아니라 '국제문제평론가'라는 개인을 내세운 점에서 대미 비난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대내용 매체는 해당 논평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다음 행동을 지켜보면서 협상 여지를 남겨두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 논평에서 한미가 미사일지침 종료로 자신들의 '국가방위력 강화'를 비판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한 것에 미뤄, 향후 미사일 발사 재개를 예고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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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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