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속도 5030…사고는 줄고 정체는 없었다

  • 3년 전
안전속도 5030…사고는 줄고 정체는 없었다

[앵커]

경찰이 지난달부터 전국 일반도로 속도를 시속 50km 이하로 제한하는 등의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정책 시행 후 교통사고 사망률 등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7일부터 전국에서 시행 중인 안전속도 5030.

보행자 통행이 많은 도심 지역 일반도로 차량 속도를 시속 50km, 주택가 등 이면도로를 시속 30km 이하로 제한하는 정책입니다.

안전속도 5030 시행 후 교통사고 사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5030 정책 시행 한 달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 감소했습니다.

특히 시행 지역이 많은 시 단위 도심의 경우 사망자가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다수 주행자들이 증가할 걸로 우려했던 과속단속과 교통정체도 반대 양상을 보였습니다.

무인 장비 증가에도 과속단속 건수는 109만여 건에서 101만여 건으로 6.5% 줄었고, 시 단위 지역 도시교통정보센터의 평균 통행속도 분석 결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한 지 1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전국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계속 정밀한 효과 분석을 진행해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고요. 관계부처와 협업해서 5030 정책이 범국민적 교통안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경찰은 많은 운전자들의 동참으로 우려했던 과태료나 정체 등 부작용도 크지 않은 거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