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美 조정관 "한미, 글로벌 백신공급 협력...한국 지원 방법 논의" / YTN

  • 3년 전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과 한반도 문제 등을 맡고 있는 커트 캠벨 조정관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코로나19 퇴치 지원과 글로벌 백신 공급 강화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싱가포르 합의를 토대로 한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 달성을 위해 실용적인 조치를 강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캠벨 조정관은 한국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미 간 현안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 백신 스와프와 관련해서는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한국을 지원할 방법이 논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스와프는 미국이 백신난을 겪는 한국에 여분의 백신을 제공한 뒤 추후 한국이 이를 갚는 방식입니다.

캠벨 조정관의 답변은 백신 스와프도 정상회담의 의제에 포함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의 백신 양산 능력을 활용한 '아시아 백신 공급 허브' 구상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 주요 백신 제조국"이라면서 "글로벌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양국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캠벨 조정관 역시 백신 제조창으로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을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싱가포르 합의'를 토대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로 가는 과정에서 실용적인 조치를 강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네 나라가 구성한 '쿼드'와 관련해서는 현시점에선 확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아세안 등과 역내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YTN 김형근[h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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