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PD리포트] "잠시 휴식에 새 힘 얻어 가요"...대리기사 희망쉼터 / YTN

  • 3년 전
밤 10시 서울의 불이 꺼지면 분주해지는 사람들.

"저희는 대리운전 기사입니다."

한두 차례 대리운전을 마치고 이제 잠시 쉴 시간.

대리운전 기사들이 모이는 이곳은?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등 이동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곳.

[함시훈 사무장 / 강동구이동노동자지원센터 : 이용자분들 98%가 대리기사님들이세요. 밤에 어디 가서 쉬실 때가 없거든요. ATM기라든지 편의점 이런 데 들어가셔서 쉬고 그러셨거든요.]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여기 이런 게 생기니까 여기서 콜을 대기하세요. 마음 편하게 쉬시면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라는 거죠.

마음 편히 쉬면서 다음 호출을 기다리는 곳.

[대리운전 기사 (58세) / 경력 1년 : 콜을 잡으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여기서 콜이 뜨면 바로 출발하고 하니까…커피도 한잔 하고.]

지친 몸을 달래주는 따뜻한 커피 한잔.

[대리운전 기사 (66세) / 경력 15년 : 여기 쉼터가 없었다면 겨울에 바깥에서 덜덜 떨면서 콜을 잡을 수밖에 없어요. 겨울이 가장 힘듭니다.]

[대리운전 기사 (68세) / 경력 10년 : 마사지를 하는 기구가 있어요. 그걸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안마의자가 반가운 이유는 아픈 허리 때문입니다.

[대리운전 기사 (68세) / 경력 10년 : (수술이 필요해) 입원을 해야 하는 형편이에요. 대리운전 일을 하다 보니까 쉴 수는 없잖아요.]

[함시훈 사무장 / 강동구이동노동자지원센터 : 병원에 못 가는 이유가 열흘 정도 쉬게 되면 어떡하느냐 이거죠. 수입이 없는데. 기사님, 서울시에 제도가 있는데요. 서울형 유급병가지원제라고 있습니다.]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서울시 운영) 일용근로자,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이 입원 또는 검진하는 경우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

[대리운전 기사 (68세) / 경력 10년 : 그래서 지금 예약이 돼 있습니다. 수술 받는 걸로 지원 같은 게 저에게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사무장님한테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는 생각이 들죠.]

대리운전 기사의 재기를 돕는 '희망의 쉼터'.

[함시훈 사무장/강동구이동노동자지원센터 : '잘 쉬다 갑니다', 밤에 일하다가 그 한마디 들으면 힘이 막 나서 내가 이래서 이 일을 하고 있구나…]

"콜 하나 와서 일하러 갑니다."

쉼터에서 다시 일터로 향하는 대리운전 기사.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코로나가 완만하게 해결되면 나아지겠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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