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윤호중…"개혁입법 중단 없다"

  • 3년 전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윤호중…"개혁입법 중단 없다"

[앵커]

재보선 참패로 위기에 놓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 원내대표로 4선 윤호중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당 쇄신 요구가 분출한 상황에서, 큰 폭의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쇄신'에 힘을 실은 겁니다.

박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호 1번 윤호중 후보 104표, 기호 2번 박완주 후보 65표, 무효표는 0표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은 이해찬계 친문으로 분류되는 윤호중 의원이었습니다.

재보선 참패로 불거진 당 쇄신 논쟁 한 가운데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

경쟁자인 비주류 박완주 의원은 개혁 속도 조절 등 정책 기조의 변화를 통한 '과감한 쇄신'을 강조하며 판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당 사무총장과 법사위원장 등 요직을 거친 윤 의원 선출로 의원들은 '안정적 쇄신'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당내 주류 세력도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속도 조절, 다음에 하자는 말, 핑계일 뿐입니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습니까? 검찰개혁, 언론개혁, 많은 국민들께서 염원하시는 개혁 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윤 의원은 정견 발표에선 가장 먼저 민생부터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정책에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바꾸겠다고도 했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은 소급해서 보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정책도 국민 눈높이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야당과 부단히 만나 소통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야 경색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윤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상임위원장 7석을 내달라는 야당 요구를 이미 협상이 끝나 권한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새 원내대표는 다음 달 2일 전당대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 운영을 총지휘합니다.

당·정·청 '원팀'을 강조한 만큼 문재인 정부 후반기 당과 청와대는 밀접한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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