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유럽서 얀센 백신 혼선…덴마크는 AZ 첫 전면중단

[앵커]

미국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 드물긴 하지만 심각한 혈전 사례가 잇달아 보고돼 유럽 의약품 당국이 안정성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유럽 회원국 사이에서 접종과 관련한 혼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덴마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심각한 희귀 혈전 사례가 6건 보고된 가운데 유럽의약품청, EMA는 얀센 백신의 안정성을 평가해 다음 주 결과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EMA는 그러면서 27개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얀센 백신을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보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회원국들에 순차적으로 백신 수송에 들어간 제조사 존슨앤존슨은 이에 따라 공급을 일시 중단한 상황입니다.

30만회 분의 초도 물량을 받은 스페인은 의약품 당국의 권고에 접종을 보류했고 네덜란드와 벨기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20만회분을 우선 받은 프랑스는 55세 이상에 사용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습니다.

얀센과 나란히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대응을 한 겁니다.

"현 단계에서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조건 아래 55세 이상에 배분되고 접종될 것입니다."

EMA가 안정성 검토에 들어가면서도 얀센 백신에 대해 접종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한 데다,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이점을 무시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유럽 회원국들 사이에서 얀센 백신과 관련한 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문제와 관련해서도 파열음이 나왔습니다.

덴마크가 다른 백신을 쓰면 된다며 역시 혈전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프로그램에서 아예 빼기로 한 겁니다.

"우리는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없이 백신 배포를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막 체인지) 나쁜 백신이라고 믿기 때문이 아니라 유럽의약품청의 평가에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특정 연령에만 접종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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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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