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성장률 6%로 상향…"미국 회복에 기대"

  • 3년 전
IMF, 세계성장률 6%로 상향…"미국 회복에 기대"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6%로 예상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적극적인 재정 투입 등을 고려해 두 달 만에 예측치를 0.5%P 더 높였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요?

[기자]

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오늘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지난 1월의 전망치 5.5%보다 0.5%포인트 올라간 것이고 그에 앞선 작년 10월 5.2% 성장을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0.8%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AP통신은 IMF 통계를 찾을 수 있는 1980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가 높은 성장률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내년 성장률도 직전 전망치에서 0.2%포인트 오른 4.4%로 전망됐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작년 성장률도 -3.3%로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는데요.

작년 성장률 수치가 기존보다 개선된 건 봉쇄가 완화되고 경제가 새로운 업무방식에 적응함에 따라 대부분 지역에서 하반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던 것을 반영한다고 IMF는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나아질 것이란 예측은 미국 등 경제 대국의 추가재정 지원과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 국가별 성장률 예측치를 보면 미국이 6.4%, 일본 3.3%로 예측됐고 유로 지역 4.4%, 중국 8.4% 성장이 예측됐는데요.

한국은 3.6%로, 1월 예측치보다 0.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성장률 증가 폭이 작은 건 지난해 -1%로 선방하며 -4% 안팎을 기록했던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선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IMF는 성장률 예측치를 높인 배경으로 미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지원에 나서고 있는 점을 꼽았다고요?

[기자]

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대유행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도 경제가 예상보다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올해 대규모 재정 투입을 이어간 미국에 상당한 기대를 거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불과 2달 만에 1.3%포인트 높아졌고 작년 10월 전망치보단 3.3%포인트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 이전 GDP 수준을 복원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2021년과 2022년 세계 성장률의 상향은 주로 선진국의 상향 여파로 특히 올해 6.4%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의 대폭적인 상향 조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유행 이전 전망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22년 GDP 예측치를 넘어서는 유일한 대규모 경제권 국가는 미국일 것으로 보입니다."

IMF는 국가별, 권역별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에 비해 0.8%포인트 더 올라가는 반면 신흥국·개발도상국은 0.4%포인트 상승에 머무를 것으로 봤는데요.

지난해에만 9천500만 명이 추가로 극빈만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IMF는 또 백신 접종과 전염병 확산 억제를 여전히 최대 변수로 제시했는데요.

백신 배포가 기본 전망보다 10% 빠르고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면 올해 성장률이 0.5%포인트 추가로 올라가고 반대라면 1.5%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