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IMF, 백신효과에 올 세계성장률 5.5%로 상향 外

  • 3년 전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IMF, 백신효과에 올 세계성장률 5.5%로 상향 外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가 5.5%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초대 외교수장에 지명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의회 인준을 받았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한반도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기대감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직전 전망치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10월의 전망치 5.2%보다 0.3%포인트 올라간 겁니다. 내년 경제 성장률은 직전 전망치인 4.2%와 같았습니다.

IMF는 올해 성장률이 소폭 상승한 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했다며 예상보다 나은 경제지표, 추가 지원 등이 상향 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5%가 넘는 높은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심각한 경기침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올해 성장과 관련해, 글로벌 금융위기 후 2010년 반등이 있은 다음 가장 빠른 성장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의 경우 세계 경제가 -3.5%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해 성장률과 관련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평화로운 시기 중에는 최악의 경기수축이라고 IMF는 평가했습니다.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총생산은 코로나19 이전에 예측한 수치들과 비교할 때 22조 달러, 우리 돈 2경4천320조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선진국은 지난해 -4.9%에서 올해 4.3%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미국이 지난해 -3.4%에서 올해 5.1% 성장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2.3% 성장에 이어 올해는 8.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직전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IMF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면서 "회복되는 강도는 의료 접근성, 정책지원 효과 등에 따라 국가별로 크게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백신을 맞을 때, 1·2차 접종 간격을 늘려도 괜찮은지 논란이 큰데, 세계보건기구가 이에 대한 언급을 했다고요.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이에 대한 권고 사항을 발표했는데요. 단, 모더나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에 한해서였습니다. WHO 자문단은 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을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연장해도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WHO는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임상시험 당시에 시행했던 '28일'을 준수하는 게 최선이라고 권고하면서 그러나 예외적인 상황의 경우 2차 접종을 1차 접종 후 최대 42일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투여량을 줄이는 건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WHO는, 모더나 백신과 같은 방식으로 개발된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도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접종 간격을 늘릴 수 있다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을 하고 3∼4주 뒤 2차 접종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 부족 문제를 이유로 2차 접종을 미루는 대신 1차 접종 대상을 늘리려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간격을 3주에서 6주로 늘리기로 한 계획을 포기해 주목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 간격을 21∼28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는 와중에 백신 접종 간격을 넓히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국 정치권 소식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을 맞았습니다. 날마다 '트럼프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행정 조치를 내렸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26일에는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백인 경찰에 의해 목이 눌려 숨진 흑인 남성 플로이드 사건을 거론하면서 구조적인 인종차별이 미국을 아주 오래 괴롭혔다며 "평등의 증진은 모두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택정책에 있어 인종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조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개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기관에 외국인 혐오증 대응도 지시하면서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가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매우 증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중국에 돌리면서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자주 썼고,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를 촉발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날마다 주제를 정해 행정명령을 이어가고 있어 언론의 관심도 큰 상황입니다.

[앵커]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미 업무를 시작했고요. 블링컨 국무장관이 의회 인준을 받았습니다.

[기자]

'한반도통' '한반도 전문가'로 불리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가 의회 인준을 받았습니다. 국무장관이 된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오랜 외교·안보 참모로서 지난 대선에서도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 수립을 주도했습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바이든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오바마 정부 2기 때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을 거쳐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습니다.

당시 북한에 대한 접근법을 가리켰던 '전략적 인내' 정책에 관여하는 등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 2015년 7월 미국이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과 함께 '이란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