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자리로 간 양석환…함덕주는 '선발 후보'

  • 3년 전
오재일 자리로 간 양석환…함덕주는 '선발 후보'

[앵커]

잠실의 한지붕 두가족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13년 만에 선수를 맞바꿨죠.

두산 유니폼을 입은 양석환 선수와 LG 유니폼을 입은 함덕주 선수가 각 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유니폼을 입고 곧바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

LG 동료들의 박수를 받으며 첫 타석에 들어섭니다.

잘 맞힌 타구들이 외야에서 잡히며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오재일이 빠진 중심타선에 안정감을 더해줬습니다.

양석환이 합류한 두산은 LG와의 2대 2 트레이드 후 맞대결에서 7대 3으로 이겼습니다.

"기존의 선수들이 그 자리를 채워줬으면 좋겠는데 젊은 선수들이 아직은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양석환 선수를 좀 눈여겨봤었고…"

LG 유니폼을 입은 함덕주는 29일 SSG와의 시범경기 선발등판을 위해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두산에서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두루 맡아본 함덕주, 류지현 감독은 일단 선발 보직을 맡겨볼 생각입니다.

"젊은 선발진들의 어떤 건강함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5선발이 아니고 6선발, 7선발까지 준비를 해야 하거든요."

마운드 보강을 위해 13년 만의 두산과의 트레이드를 주도한 LG.

27년 만의 우승을 꿈꾸는 만큼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트레이드도 팀이 전력 상승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LG 트윈스가 우승을 위해서 조금 더 단장이나 감독이 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개막을 코앞에 두고 성사된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의 트레이드가 '윈윈'이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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