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영춘·박형준 유세 격돌…첫날부터 신경전

  • 3년 전
부산 김영춘·박형준 유세 격돌…첫날부터 신경전

[앵커]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도 오늘 오전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습니다.

부산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부산 용두산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부산에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벚꽃이 점차 만개해 가는 가운데, 4·7 재보선 유세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 첫날, 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두 후보는 출근길 유세에 나서며 유세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는데요.

김 후보는 유세 차량에 올라 문재인 정부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과 함께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 있는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 후보의 오전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위기의 도시 부산을 다시 살려낼 위기 해결사 김영춘이 여러분 앞에 부산 시장 후보로 나섰습니다. 저 김영춘과 함께 우리 부산을 같이 한번 살려 봅시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정권 추구를 위해 부산을 이용하는 야당이 아니라 부산을 위해 정권을 이용하는 민주당 시장 김영춘을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 앞에서 영춘의 영어 앞 글자인 YC를 딴 YC-노믹스 선포식을 열고 부산을 제2의 싱가포르처럼 만들겠다는 등 내용의 부산 경제 부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도 직접 참석해, 김 후보야말로 가덕도 신공항과 경부선 숲길 조성 등을 실행할 인물이라면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도 마찬가지로 출근길 유세에 나서며 본격 유세전에 돌입했습니다.

박 후보의 오전 발언도 직접 들어보시죠.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하는 선거입니다. 실정이 쌓여있다고 생각하면 야당을 당연히 찍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바로 잡아야 되고, 부산을 더 잘살게 만들어야 합니다."

박 후보는 특히 이번 선거는 역사상 사장 부끄러운 이유로 치러지는 선거라면서, 민주당은 상대 후보 흠집 내기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려고 하는데 이는 민심 도둑질, 선거 도둑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절대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는 부산 시민의 위대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전 출근길 유세에 이어 부전시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지를 호소한 뒤, 상인들과 스킨십하며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해운대에서 가덕 신공항까지 15분 만에 오갈 수 있는 도심형 초고속철도 추진 등 내용을 담은 부산 미래 비전 혁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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