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우버 손잡고 카카오에 도전…모빌리티 경쟁 시작

  • 3년 전
티맵-우버 손잡고 카카오에 도전…모빌리티 경쟁 시작

[앵커]

내비게이션 앱 중 티맵 많이들 이용하시죠.

이 티맵 운영사 티맵 모빌리티가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손잡고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선언했는데요.

국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카카오는 강력한 경쟁사의 등장에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티맵 이용자는 1,800만 명 수준.

운전자 10명 중 7명이 티맵을 이용하는데, 그야말로 '국민 내비게이션'입니다.

이런 티맵을 운영하는 티맵 모빌리티가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손잡고 '우티'라는 합작법인을 다음 달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900여 곳 넘는 도시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우버의 경영 노하우와 내비게이션 시장을 꽉 잡고 있는 티맵의 시장 점유율이 결합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가 가맹 택시에 호출을 몰아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신이 택시 기사들 사이에 퍼져 있는 것도 유리한 점입니다.

"대안이 없었잖아요. 그래도 해야 된다 이거였는데. 카카오를 이용했던 기사분들이나 이용자들이 티맵과 우버 컨소시엄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하지만 티맵이 다음 달부터 돌연 데이터 유료화를 추진해 시장 불만이 커지고 있는 점은 악재입니다.

그럼에도 거대한 경쟁사의 등장에 카카오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800만 명의 이용자들을 계속 묶어두기 위해 대리운전부터 열차 예매까지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올 상반기 안에 자체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난해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접어야 했던 쏘카도 올해 기업공개로 자금을 확보해 재도약할 예정이라서,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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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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