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흥국생명, ’학폭 사태’ 후유증 등 극복 못 해
GS칼텍스,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확정
삼각편대·팀워크 앞세워 통합 우승 도전


여자배구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막판 뒤집기를 연출하며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B는 2패 뒤 2연승으로 여자농구 챔프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연경 / 흥국생명 레프트 (지난 6일) : 저희는 사실 1위 싸움 신경 안 쓰고 플레이오프나 챔프전 준비하면서 한 경기 씩 치르고 있기 때문에.]

쌍둥이 자매 이탈로 도깨비 팀으로 전락하면서 월드스타 김연경도 마음을 비운 채 최종전에 임한 흥국생명.

1, 2세트를 모두 내주면서 정규리그 1위의 희망이 사라지자 초반 분전하던 김연경은 아예 웜업 존에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결국 인삼공사에 0대 3의 패배.

2연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한 경기를 남긴 GS칼텍스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넘겨줬습니다.

선수들의 불화설과 외국인 선수 부상·교체, 그리고 이재영 이다영의 징계 등 잇단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반면 숙소에서 흥국의 경기를 지켜봤던 GS칼텍스는 앉아서 12년 만의 정규리그 1위를 자축했습니다.

한 게임을 덜 치르고도 승점 58점을 쌓아 56에 그친 흥국을 2위로 밀어냈습니다.

러츠 강소휘 이소영 삼각편대, 끈끈한 팀워크를 앞세운 GS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사상 첫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KB는 벼랑 끝 2연승으로 여자농구 챔프전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돌렸습니다.

연장 접전 끝에 박지수, 강아정의 득점으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박지수는 21점 19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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