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부산 총출동…가덕도 신공항에 '전력투구'

  • 3년 전
당정청 부산 총출동…가덕도 신공항에 '전력투구'

[앵커]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40일 앞두고 여당 지도부와 정부 각료가 부산에 총출동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담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해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당·정·청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을 찾아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지도선에 올라 가덕도를 둘러보며 신공항 추진 상황도 보고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는 당·정·청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함께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해 주요 유관 부처 장관들이 동행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야권은 부산의 민심 이반으로 다급해진 여권이 관권선거에 나섰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우리 당은 대통령 일정이 끝난 다음에 선거법 위반 혐의 검토에 들어가겠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보궐선거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오래전에 결정된 행사"라고 반박했습니다.

"모든 것이 선거 개입이라는 국민의힘은 그렇게 자신이 없습니까?"

당·정·청의 '가덕도 드라이브' 속에 가덕신공항 특별법도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법안은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가덕도로 확정하면서 필요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사전타당성 조사도 간소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법사위에서 여야 간 공방이 빚어지긴 했지만 이미 여야가 합의한 법안이어서 통과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금요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