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벗' 백기완 선생 서울광장 영결식...시민 배웅 속 영면 / YTN

  • 3년 전
故 백기완 선생 서울광장 영결식 시작
아침 8시 서울대병원서 발인식…유가족 통곡
통일문제연구소·대학로 일대에서 노제 진행


통일운동가이자 노동운동가로 한평생을 보낸 故 백기완 선생의 발인이 오늘 아침 엄수됐습니다.

현재 서울광장에선 故 백기완 선생을 추모하는 영결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영결식은 시작됐나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무대를 중심으로 지금 막 故 백기완 선생의 영결식이 시작됐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 500여 명이 이곳에 모여 백기완 선생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는데요.

앞서 오늘 아침 8시쯤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사회장으로 치러진 故 백기완 선생의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유가족들은 발인제를 치르며 통곡했고, 빈소 바깥에는 검은 머리띠를 한 운동가들이 함께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후 장례위원회는 오전 8시 반부터 생전에 고인이 몸담았던 통일문제연구소와 대학로 일대에서 1시간가량 노제를 진행했습니다.

노제에는 300명 안팎의 인원이 참여했고, 위원회는 백 소장이 생전 민족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만큼 꽃상여와 각종 상징물 등을 사용해 전통 장례 절차를 재현했습니다.

2차 노제를 마친 운구 행렬은 백기완 선생의 시민 분향소가 마련된 이곳 서울광장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영결식이 시작됐습니다.

영결식은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을 시작으로 문정현 신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미숙 김용균 재단이사장 등의 조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오후 2시쯤에는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식과 평토제를 진행합니다.

장례위원회 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모든 조화와 조기는 돌려보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현장 조문을 못 하는 분의 경우, 지역 분향소나 온라인 등을 통해 백기완 선생을 추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시민분향소와 영결식을 놓고 서울시와 장례위원회 측이 마찰을 빚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서울광장에 설치된 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시민분향소를 두고 장례위원회와 서울시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지금은 서울광장 부근엔 상황 관리를 위한 최소 경찰 인력이 배치된 상황인데요,

다행히 별다른 충돌 없이 행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장례위원회는 어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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